오산·동탄 주민대책위, 동탄2신도시 초대형물류센터 건설반대 집회

  • 등록 2025.06.20 13: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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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계획 전면 재검토 및 철회 요구
주민의견 수렴이나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사업 추진
오산은 물론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남사읍 일원이 교통지옥 될것

한민규 기자 |

19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오산교통지옥대책위원회(위원장 윤정식, 이하 오산대책위)와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 물류센터철회비상대책위원회(부위원장 백승, 이하 동탄비대위)는 동탄2신도시 초대형물류센터 건설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1백여명의 시민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차지호 국회의원(지역구 오산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백승 동탄비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이 일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창고가 들어선다면 주민의 일상은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주변 도로에 대형 트레일러, 컨테이너 차량이 다니면서 보행자 및 차량과의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주민들의 안전이 상시 위협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며,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식 오산대책위원장도 “현재 교통 인프라로는 대규모 물류 차량 유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며, “해당 개발은 단순한 창고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생존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화성시는 주민의견 수렴이나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허가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해당 물류센터가 입지할 경우 오산은 물론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남사읍 일원이 교통지옥이 될 수 있고, 시민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계획 전면 백지화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밝혔다.

 

오산과 동탄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서명운동과 2차 집회 개최, 민원접수, 국회청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물류센터는 연면적 52만3,957㎡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는 축구장 약 73개 규모, 코엑스 2개 크기이며, 높이도 약 120미터로 단일규모 기준 아시아 최대급 물류창고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로인해 교통량 증가와 소음 등으로 시민의 안전과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백승 동탄비대위원장은 “물류 3부지를 화성시에서 적정가격에 완전 매입하고, 화성시의 필요 시설이면서 주거환경을 해치지 않는 대체 시설을 건축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검토”주기를 바란다며 “한번에 완전 매입이 어려운 경우,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대체 부지를 제공하고 그 차액에 대한 토지 비용을 연차를 나누어 지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화성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사업자가 건축 행위 지연에 의한 재무 리스크에서 탈출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발전과의 조화도 이룰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한민규 기자 newsongg@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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