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27일 공자 탄신 2575주년을 맞이하여 오산에 있는 화성궐리사에서 춘기 석전제향이 거행되었다.
보통 석전대제는 음력으로 2월과 8월 첫번째 정(丁)일에 공자의 뜻과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치뤄지는 연례행사인데, 화성궐리사의 석전제향은 공자의 탄신일(음력 8월27일)과 돌아가신 기일(음력 2월 18일)에 지내는 것이 독특하다.
이번 춘기 석전제향에는 1백여명의 지역 유림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궐리사는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으로 우리나라에는 논산에 노성궐리사가 있고 오산에 화성궐리사가 있다. 노성궐리사는 그 지역 유생들이 만든 사립 궐리사이다.
화성궐리사는 조선시대 정조임금이 수원에 화성행궁을 짓고, 오산 궐리에 공자의 후손들이 살고 있어, 공자의 정신과 학문을 계승하고자 궐리사를 만들었다. 그래서 화성궐리사는 공립 궐리사의 성격을 갖고 있다.
궐리사 조성 당시 수원부에 속해 있어 '수원궐리사'라고 명명되어야 했으나 정조임금이 화성행궁을 완성하고 수원부를 <화성유수부>로 승격시키며 궐리사의 이름이 <화성궐리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