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시 독립> 410 총선, 화성시 지역 국회의원 선거 마지막 쟁점

  • 등록 2024.04.05 2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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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 승격 여론이 찬성이 반대보다 세배 더 높아
유경준, '동탄시 독립' 1호 공약-지방세 49.1% 동탄, 반월에서 나와
홍형선, 동탄과 서남부권 불균형발전-대안으로 분시 제시
송옥주, 100특례시 앞두고 갈등 조장
공영운, '분시'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장애 될 것
한정민, 동탄구청 설치 먼저-그리고 동탄시
이준석, 동탄시 분시는 '동탄플러스 반월동'-이기적 발상

한민규 기자 |

사전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에 하나인 화성에서 불어진 동탄시 승격 논쟁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다. 

 

동탄시 승격은 동탄신도시와 동부권역을 묶어 '동탄시'로 승격시켜 화성시를 동서로 분리하자는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주장하며 이슈가 되었다.

 

화성시 독립을 이번 선거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화성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가 화성시 지방세의 49.1%가 동탄과 반월에서 나온다며, 동탄시가 독립하면 세수부족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유 후보 측의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화성시 행정구역별 징수액 현황에 따르면 작년 화성시 지방세(시세) 세입 중 49.1%가 동탄과 반월동에서 징수된 것"이며 "동탄신도시와 반월동을 동탄시로 독립하는 안에 따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반월동과 동탄을 포함할 경우 세입은 7,569억원으로 시 전체 세입의 49.1% 수준이었으며, 주민세는 1,037억원 중 동탄·반월지역이 525억원으로 전체의 50.6%, 지방소득세는 8,760억원 중 5,097억원으로 58.2%에 달했다" 고 밝혔다.

 

그리고 유 후보는 경인일보에 기고한 정명근 화성시장의 기사를 인용하며 정 시장이 “ ‘화성특례시 승격시 행정수요 급증으로 5년간 1조 182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며, “동탄과 반월을 동탄시로 분시할 경우 (구)화성시 지역과 지방세입 균형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분당, 일산신도시의 경우 성남시와 고양시로부터 분시될 경우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없어지게 되지만 동탄의 경우 동탄시로 독립할 경우 수원, 화성, 오산, 용인 등 경기남부 대도시의 교통·경제 중심 도시, 신기술 테스트베드 시티로 거듭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탄시 독립에 대한 논쟁은 선거운동 초기부터 부각된 이슈인데 여기에 대해 경인일보에서 동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가 있다.

 

지난 3월 19일 기사는 화성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이고,  4월1일 기사는 화성정 유권자를 대사으로 한 조사이다.  첫번째 여론조사에서 시승격 찬성 69.3%, 반대 21.3%, 두번째 여론조사는 시승격 61.7%, 반대 27.1%로 결과가 나타났다. 

 

시승격 찬성이 반대보다 3배 높은 결과를 보여 동탄주민들의 동탄시 승격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가 개발된지 20년이 지나고 동탄2지구도 벌써 10년이 지나가는 데 행정인프라와 교통, 교육문제 등 주민들의 삶에 밀접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동안 이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구청 설치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있어왔으나 동탄시 독립과 같은 분시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  

 

이번 선거에서 동탄시 승격이나 분시에 대한 후보자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화성시 분시를 처음 주장한 홍형선 후보(국민의힘, 화성시갑)는 "동부 동탄과 서남부권의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이 문제의 대안으로써 분시를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송옥주 후보(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는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에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의견이다.

 

공영운 후보(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는 동탄시의 독립이 "장기적으로는 행정구역의 한계로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정민 후보(국민의힘, 화성을)는 "동탄의 고질적인 행정, 교통,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탄구 설치를 먼저하고 시로 승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주장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개혁신당, 화성시을)는 "국민의힘 측에서 얘기하는 동탄시 분시는 ‘동탄 플러스 반월동’입니다. 이게 얼마나 이기적이고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동탄시 독립> 문제는 이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되었다.

 

 

한민규 기자 newsongg@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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