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극단 녹두(단장 강경남)가 7월 18일 선보인 장애인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은>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나의 살던 고향은>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으로, 장애가 있는 한 사람이 5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사회적 지원과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살아오다 최근에서야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된 실제 사연을 무대에 담아냈다. 작품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공연에서는 장애를 가진 외국인 '순덕'의 신원 확인과 복지 지원, 외국인 등록 문제 등을 다루며 장애와 국적이라는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그려냈다. 작품은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 그리고 누구도 복지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깊이 있게 그려냈다.
배우들은 노래와 연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공연 관계자는 장애인 배우들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게 하는 뜻깊은 무대로, 문화예술을 통해 포용과 공감의 가치를 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