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노동인권센터, 기아차 비정규직 '성평등교육' 진행해!
한민규 기자 |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에서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교육'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1월부터 약 두달간에 걸쳐 우정읍 기아카렌스센터에서 하반기 조합원 전체교육을 진행 중이다. 식당, 청소 등 해당 업체의 현황에 따라 매일 가능한 조합원들이 4시간의 교육을 이수 중이다. 홍성규 소장은 '민주노총 성평등강사' 자격으로 12월 10일과 11일 이틀간 교육에 나섰다. 홍성규 소장은 "우리 노동조합에서, 민주노총에서 왜 성평등교육을 의무적으로 조합원들과 나누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며 "우리의 대표적인 구호 '비정규직 차별철폐'처럼 우리의 가치인 '평등'은 노동현장을 넘어 성별, 장애, 이주 등 사회전체적으로 확산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평등교육은 이미 민주노총 산하 대다수 노동조합에서 기본 의무교육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이번 교육은 그간 진행되었던 '직장 내 성폭력 개념과 현황, 대처방안' 등을 넘어 '노동자들에게 성평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설명으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