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기록적인 무더위에 밤낮으로 시달리며 여름을 보내고 있다. 올 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최고로 덥다고 야단인데, 기후위기로 앞으로 다가올 여름에 비하면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고도 한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은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 덥다 덥다 해도 계절은 언제나처럼 지나 가을이 훌쩍 다가와 있다. 이제 추석도 얼마남지 않았다. 더위가 물러갈 무렵, 주말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손잡고 가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화성행궁이다. 화성행궁이 주말에 야간개장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저녁 6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깊은 밤, 달빛을 즐기는 궁궐잔치(宴亭)>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밤을 감상할 수 있다. <화성행궁의 건설과 의의> 화성행궁은 수원시 팔달산 아래 있는 정조임금이 만든 궁궐이자 행정업무를 보던 관청이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왕이 지방에 나가 머무는 행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양주 매봉산에서 수원부 읍치가 있던 화산 일대(현재 화성시 안녕동)로 옮기며 현릉원을 조성했다. 따라서 화성행궁은 수원부 신읍치의 관아 역할과 왕이 현릉원 행차때 머무는
뉴스온경기 한민규 기자 | 지금 학생들이나 2030세대는 모른다. 그러나 40대만 되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화장실이 얼마나 더러웠었는지를…. 길을 가다 생리적 급한 일이 생겨 어느 곳에 있는 화장실에 가든 기분 상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게 현재의 우리 화장실이다. 예전에는 좌변기가 아닌 쪼그려 앉는 변기에 덕지덕지 오물이 묻어 있었고, 일을 볼때마다 풍덩풍덩 똥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똥물이 튀어 올라 엉덩이를 더럽히기도 했다. 또한 화장지가 아닌 신문지나 달력 종이 등 다른 것으로 닦아야했다. 고약한 냄새와 더러움이 우리 화장실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우리의 화장실이 더러움과 혐오를 벗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은 머나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30여년 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화장실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해 오늘날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이 되었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심재덕> 우리나라 화장실 변화의 중심에 심재덕이 있었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이라 불리는 심재덕은 화장실이 불결하고 불쾌한 장소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임을 알리고 화장실이 사람을 살리는 공간이라는 것을 역설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