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경기 |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초등학생 대상 현장 체험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생태’가 9월 30일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남양주)에서 열린 2회차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역사문화자원과 생태환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2회에 걸쳐 운영됐다. 1회차는 9월 23일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2회차는 9월 30일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에서 각각 진행됐다.
1회차에서는 오산시 보적사와 독산성 일대를 중심으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더샘물학교 3학년 학생 28명은 숲속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독산성과 권율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마패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완성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더했다.
2회차는 실학자 정약용의 생가와 실학박물관, 인근 생태공원을 무대로 열렸다. 2회차에 참여한 샘물학교 3,4학년 41명의 학생들은 실학자 정약용의 삶과 유적을 직접 탐방하며, ‘정약용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을 따라가는 역사 해설을 들었다. 활동지는 물론, 역사 퀴즈와 마패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돼 학습 효과를 높였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인솔 교사들은 “교과 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활동”이라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옛길을 따라 걷고, 자연과 문화를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경기옛길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옛길 더하기, 생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운영 중인 옛길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 교육으로 특별히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걷고 느낀 이 체험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교육과 문화유산을 잇는 길 위의 배움터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