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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기도미술관, 흙으로 크레용 만들어요

“동그리 공유학교 창작워크숍 결과물 공유전시 《과일-점, 흙-크레용》” 개최

 

뉴스온경기 | (재)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한 동그리 공유학교 프로그램 ‘채소 진(Zine) 메이킹’과 ‘안산색 크레용’의 결과물을 모아 《과일-점, 흙-크레용》 전시를 연다. 전시는 2025년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미술관 뮤지엄숍 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동그리 공유학교’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만든 창작 결과를 도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참여자들은 창작 과정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일상의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했고, 결과물은 전시 작품으로 확장됐다.

 

‘채소 진(Zine) 메이킹’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워크숍으로, 로컬 채소와 과일을 관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의 변화를 표현해 작은 책(Zine)으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생태 환경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경험을 했다. 안산 지역의 로컬 채소와 과일을 관찰하여 기후변화로 생겨나는 변화와 병증을 관찰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상상하며 작은 책(Zine)으로 구성하는 창작 활동으로, 우리 일상의 생태변화를 예술 렌즈를 통해 살펴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 교육의 장을 열었다.

 

‘안산색 크레용’은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으로, 안산 지역에서 채집한 흙으로 직접 크레용을 제작하고 멸종 위기 동물을 표현하는 활동을 펼쳤다. 가족들은 자연을 관찰하고 색을 발견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지역성과 감각적 경험을 확장했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함께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고 채집하고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전시에서는 완성된 작품 12작품 외에도 제작 과정의 드로잉과 기록도 함께 공개된다. ‘과일’과 ‘흙’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점·선과 크레용이라는 예술적 언어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의 창의적 상상력이 어떻게 시각적 결과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과 교육기관이 함께 협력해 만든 성과를 도민들과 나누는 자리이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창작 경험이 어린이와 가족을 넘어 지역 전체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