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빗방울이 곧 떨어질 것만 같은 흐린 가을 하늘에, '나눔과 공동체'의 마음을 모은 아이들의 함박웃음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편지가 수놓였다. 화성시 향남읍 평원공원에서 19일, 화성여성회에서 주관하는 '향남나눔장터'가 어김없이 열렸다. '화성시 자원순환과'에서도 함께 하고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자리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매달 셋째주 장터를 여는데 올해는 비소식이 많이 겹쳐서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오늘 장터도 문을 열었다. 지독했던 무더위를 지나 어느덧 맞이한 가을장터에 참가자들도 많은 관심과 문의를 보였다. 향남의 대표적인 동네장터로 자리잡고 있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한미경 대표는 얼마 전부터 진보당 화성시위원장 직도 맡고 있다. 날씨는 흐리나 모처럼 깨끗하고 청명한 가을공기 속에서 공식적인 개장을 알리자 곳곳에서 좌판이 깔렸다. 이제는 익숙한 듯 '장난감, 인형, 학용품, 옷' 등을 꺼내놓는 고사리손들이 분주했다. 좌판들 외에도 팝콘·커피·아이스티 등 먹을거리, 타로상담, 체험부스, 재활용품교환 등 다양한 천막이 함께 열렸다. 부지런히 손님을 응대하
한민규 기자 | 올해에도 어김없이 화성시 향남읍 평원공원에서 '나눔장터'가 문을 열었다. 애초 4월에 시작하려다 날씨 때문에 한달 순연되어 5월 18일 첫 장을 개시했다. 작년에도 함께 했던 '화성시 자원순환과'에 더하여 올해는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도 치러졌다. 장터를 주관하고 있는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어느덧 벌써 7년째 장을 열고 있다. 그동안 소소한 변화도 많았으나 '공동체 문화'라는 장터의 본질은 당연히 그대로다"라며 "4월에 시작하려던 올해 장터가 비소식에 한달 미뤄졌다. 오늘 나오신 사장님들은 꼬박 한달을 더 기다린 셈이다. 그래서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개장을 알리자 곳곳에서 좌판이 깔렸다. 이제는 익숙한 듯 '장난감, 인형, 학용품, 옷' 등을 꺼내놓는 고사리손들이 분주했다. 인형을 가득 들고 나온 한 어린이사장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건네지는 것이기에 엄마와 함께 깨끗이 빨아서 준비했다. 장터가 없었다면 버렸을 물건들인데 이렇게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들고 나온 인형에는 고작 '100원'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좌판들 외에도 팝콘·달고나·아이스티 등 먹을거리, 타로상담, 체험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