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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국토부 야구장 긴급 점검 결과 - 대전시 ‘0건’ 부실보고, KT 안전관리원 부재

- NC 구장 사고 후 합동점검에서 대전시·KT 심각한 관리 부실 드러나
- 전용기 의원, “국토부 안일한 대응…, 전국 구장 전면 재점검해야”

한민규 기자 |

NC 구장 부착물 낙하 사망사고 이후 실시된 국토교통부의 전국 야구장 긴급 안전점검에서 대전시의 ‘0건’ 부실보고와 KT의 안전관리원 부재 등 심각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이번 점검 결과, 형식적 자체점검과 전문성 없는 관리체계가 확인되면서 안전점검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NC 구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전국 13개 구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대전·KT·삼성 등 재점검을 실시한 결과, 4곳 모두 기존 보고서와 다른 문제점들이 적발되었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 6월 1차 자체점검에서 ‘0건’을 보고했으나, 7월 27일 낙하물 사고 이후 실시된 자체 긴급 안전점검에서 ‘17건’의 위험 요인이 발견되었고, 이어진 국토부 합동점검에서는 ▲점검 매뉴얼 미준수 ▲사전조사 미흡 ▲체크리스트 및 이력관리카드 미작성 등 구조적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나면서 형식적 보고에 그쳤음이 드러났다.

 

또한, KT 구장의 경우 자체 안전관리원이 존재하지 않았고, 전문인력 부재 상태에서 전문인력이 아닌 다른 인력이 대신 수행한 사실이 국토부 안전점검에서 드러났다. 이는 관리체계가 근본적으로 취약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용기 의원은 “한국 프로야구의 열기가 사상 유례없이 뜨겁지만,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들은 여전히 형식적 점검에 머물러 있다”라며 “국토부 또한 지자체의 자체 결과서만을 믿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규모 관중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만큼, 국토부는 즉각 전면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