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5일, 안성시 내혜홀광장에서 열린 ‘농촌사랑·경기米사랑 체험한마당’에 참석해 "진짜 안보는 바로 농업이다. 이른바 먹사니즘의 출발도 당연히 튼튼한 농업에서 출발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기미 브랜드 전시, △친환경농산물 전시, △국산·수입 농산물 비교 전시 등 전시마당, 추수체험, 탈곡·정미·짚풀공예·떡메치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 경기미 인절미, 안성 배, 친환경 사과 등 지역 먹거리로 구성된 먹거리마당으로 꾸려졌다.
홍성규 후보는 "어제 발표된 굴욕적인 한미통상협상에서도 강조된 것이 바로 '안보'였다. 그러나 진짜 안보야말로 농업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전부터 강조해온 것이 이른바 '먹사니즘'이었는데, 그 먹사니즘의 기본이야말로 당연히 튼튼한 농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정권이 교체되었으나 변함없이 한결같았던 것은 '농업 천대'였고 우리 농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이었다"며 "어떻게든 쌀값을 죽이겠다는 것이 어떻게 농업정책일 수 있나! 정부와 대통령은 남태령을 넘었던 우리 농민들의 절규와 분노에 이제라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진보당은 그간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확대, △친환경농업 전면 확장, △지역 먹거리 공공조달 강화 등 근본적 변화를 주장해왔다.
개최지역인 안성시농민회를 비롯해 경기도 북쪽 끝 연천부터 김포, 여주, 안산 등 각 지역의 농민회가 모두 함께 정성들여 준비한 체험한마당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가을이면 누구보다 우리 농민들의 마음이 가장 부풀어야 할 시기지만, 전혀 그렇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목소리에 국가가 귀를 기울여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오늘 오신 시민들께서도 경기도 각지에서 생산하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보시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하여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