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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곽상욱 SNS 발언에 불붙은 오산 민주당 경선…‘단일화·전략공천’ 격돌

- 김민주 “지역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 반발
- 조재훈 "공정경선이 무너지면 당 분열과 선거 패배"
- 송영만 “불공정 경선 불참”
- 조용호 신중 기류

한민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이 곽상욱 전 오산시장의 SNS 발언을 기점으로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단일화 논란에 이어 ‘차지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전략공천 의혹’까지 겹치며 경선판이 사실상 내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곽 전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민주당은 분열을 멈추고 단일화를 통해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정 후보를 제외한 단일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곽 전 시장은 “김민주 후보에 대한 민주당 중앙당의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김민주 후보를 제외한 “조용호, 조재훈, 최병민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는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이전에 경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당내 반발을 촉발했다.

 

▲ 김민주 즉각 반발

이에 대해 김민주 예비후보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당내 경선 방해를 중단하라”며 “김민주가 중앙당 감찰 대상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는 저 본인도, 중앙당 관계자들도 알지 못하는 뇌피셜에 지나지 않는 황당한 주장일뿐”이라고 일갈했다. 이런 “단일화 제안은 지역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차지호 보좌관 출신’ 추가 공모…전략공천 논란 확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기존 4명 후보 면접 이후 추가 공모를 실시하고, 차지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가 단독 접수하면서 ‘전략공천’ 의혹이 본격화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판짜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시민단체 오산시민연대까지 나서 “맞춤형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후보 4명(김민주·송영만·조용호·조재훈)이 이미 면접을 마친 직후 추가 공모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 조재훈  "공정경선이 무너지면 당 분열과 선거 패배"
후보들의 반발은 매우 강경하다.

조재훈 예비후보 역시 강도 높은 표현으로 반발했다. 그는 “이미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특정인을 내정하기 위한 추가 공모는 비상식적이며, '내리꽂기식 사천'이라며 “공정경선이 무너지면 당 분열과 선거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송영만 “불공정 경선 불참”

송영만 예비후보는 “꼼수와 특혜로 얼룩진 불공정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 조용호, 신중 속 대응 고심…후보군 균열 심화

조용호 예비후보는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단일화 논란에 공천 개입 의혹까지 겹치면서 이대로 가면 본선 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오산 민주당 경선은 이제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후보가 되느냐’를 둘러싸고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정면 충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