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동탄국제고등학교 정책연구동아리 "폴리티카" 학생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미래 세대와의 의미 있는 소통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전용기 의원이 동탄 지역 학생들의 참신하고 깊이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폴리티카' 학생들은 직접 연구하고 준비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제언을 발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총 네 가지의 거시적인 주제 아래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첫째, '화성시의 빠른 성장, 그 이면의 정책적 과제들' 이라는 주제로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분리를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화성시의 높은 출산율 이면에 숨겨진 정책적 시사점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둘째, 'K-콘텐츠의 성장과 콘텐츠산업의 한계에 대한 고찰' 에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사이버렉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익명성, 수익성, 규제 부재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더불어 다소 침체된 한국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진흥 정책을 제언하며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혜안을 선보였다.
셋째, '대한민국 외교의존 현황과 완화 방안' 에서는 미중 갈등 속 대한민국의 외교적 활로를 모색했다. 학생들은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미래 산업 기술 협력 강화와 UN 개발협력을 매개로 한 외교 다변화 방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넷째, '탄핵심판 절차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방안' 에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주장했다. 대표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탄핵심판 절차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혁 방안을 제안하며 미래 세대의 높은 정치의식을 드러냈다.
전용기 의원은 토론회 내내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날카로운 질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 의원은 “우리 동탄의 학생들이 정책에 대해 이토록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사이버렉카 문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등 기성세대가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짚어내는 학생들의 통찰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안된 소중한 정책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검토하겠다”면서, “미래 세대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