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22일 오산평화의 소녀상(대표 강경남, 장복실, 한명숙)은 오산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5 오산평화의 소녀상 문예대전 시상식 및 건립 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문예대전에는 총 231편의 작품이 접수 되었으며, 대상에는 윤희완(고등, 오산꿈드림센터)의 <피어날 꽃들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이창옥의 <그때 그 시간>과 김윤희의 <기억 위에 피어나는 평화>가 차지하였으며 우수상 4명, 장려상 6명이 문예대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지도교사상에는 김홍근(오산초), 김두현(기수초) 선생님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유공자 표창 시간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이은정, 김지혜,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이숙영, 김종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그리고 차지호 국회의원은 박혜정에게 표창했으며 평화의소녀상에서는 김동규, 한민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2025 오산평화의 소녀상 문예대전 시상식 및 건립 9주년 기념식은 당초 8월13일에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한 가장교차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에 따라 애도하는 의미에서 1개월여 늦게 열리게 되었다.
<대 상>
피어날 꽃들은
윤희완(오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꽃 같은 나이
꽃 같은 청춘
피어나려 한 꽃들은 향기조차 내뿜지 못한 채 봉오리만 뜯겨갔다.
아름다운 꽃이 뜯겨가며 받은 고통을 뜯어간 손은 알까?
그 더러운 손들이 피어날 꽃들의 미래를 앗아간 것은 알까?
꽃이 뜯겨가도 살아남은 줄기들은 또다시 굳세게 자라 꽃을 피울테지만
뜯긴 봉오리의 흔적은 영원할 것이다.
그 더러운 손들이 줄기 가시에 찔려 아파할 때까지
그 고통을 겪진 않아도 알 수 있을 때까지
줄기는 버틸 것이다.
다시 꽃을 피워낸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