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온경기 | 지난 1월 수원 행리단길 일원이 전국 최초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말 경기도에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했고, 경기도는 지역상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했다.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팔달구 화서문로가 중심이 된다. 장안동, 신풍동 일원으로 총면적은 2만 9520㎡다. 사람들이 몰리며 상권이 활성화됐지만,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우려도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구도심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원주민들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주거비·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기존 자영업자들이 밀려나는 경우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본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상권이 쇠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되면 조세 또는 부담금 감면, 부설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건물 개축‧대수선비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상권 보호를 위한 임대료 증액 상한(5%) 준수‧업종 제한 등이 적용된다.
수원시는 지졍상생구역으로 지정된 행리단길 일원이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의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속가능하고 특색있는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생협력 상권 조성’은 수원시의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계획’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이다.
2024년 5월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 선포
수원시는 2024년 5월,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을 선포하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장, 상생, 지원이라는 세 가지 전략으로 5대 중점 과제, 6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대 중점 과제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새빛세일페스타 정례화 ▲상생협력 상권 조성 ▲유통시설 총량제 전면 시행 ▲상권활성화센터 확대 운영이다.
현재 60개 세부 사업의 추진율은 100%이다. 완료된 사업이 49개, ‘추진 중’은 11개이다.
2026년 1월 현재 골목형상점가는 22개소(2544개)가 지정됐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중앙·경기도 공모사업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매출 기준 상향(연 매출 10억→30억) 등 혜택을 준다.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시 대표 소비축제로 자리매김
'빛세일페스타’는 수원시 대표 소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5월 시작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은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대규모점포 등이 참여해 자체 할인·사은행사를 하는 소비축제다. 품목과 할인율은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지난 3월 제7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이 열렸다.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은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2025년 11월)에 참여한 점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57.4%가 “매출 상승효과가 있다”고 했고, 67.5%는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유통시설총량제 시행해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
수원시는 2025년 3월부터 ‘유통시설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2027년 3월까지 운영되는 유통시설총량제는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건전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이다. 유통산업의 불필요한 경쟁·비효율성을 막아 건전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한다.
2025년 9월, 수원도시재단에 설치된 상권활성화센터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지역 상권 종합체계 구축, 상권 생태계 조성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상권 보호도시 세부 과제는 ▲로컬브랜드 창출 ▲특화상권 육성 ▲시장상권매니저 지원 ▲소상공인 상생 문화예술축제 ▲상권활성화 콘퍼런스 ▲소상공인 재기 지원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창업교육, 컨설팅 ▲소상공인연합회 맞춤형 컨설팅 ▲상권분석, 모니터링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지원 등이 있다.
수원시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이행과제 추진 현황을 분기별로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상권 구성원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지역 상권이 성장하고, 상생하며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