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사고와 관련해 열차 운행 중 진행되는 상례작업의 위험성을 짚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화성시정)은 오는 8월 26일(화)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참석하는 ‘열차운행 중 상례작업에 관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작업자 7명이 선로 보수작업 중 달려오던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는 철도 현장에서 상례작업의 구조적 위험성을 다시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철도노동자, 코레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모여 사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는 정현철 기획국장과 함께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최창규 대전지방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코레일에서는 장문호 안전계획처장과 이의규 궤도관리처장이, 국토교통부에서는 철도시설안전과 이상욱 과장과 정재원 서기관이 참석한다.
전용기 의원은 “청도 사고는 반복되는 구조적 위험과 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이뤄져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열차 운행 중 상례작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더불어 정부와 코레일, 현장 노동자가 함께 노사정 안전대책 협의체 구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