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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맞춤형지원팀 - 학교 밖 청소년, 고립을 넘어 사회로... 고립·은둔 정책요구 연구보고서 발간

고립·은둔 학교 밖 청소년 실태와 정책 요구 심층 분석
학교 밖 청소년 관계 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 욕구 높아, 가족 단위 접근 필요성 제기

한민규 기자 |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진종순)는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의 삶의 실태와 정책적 요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고립·은둔 청소년 정책요구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학교 밖 청소년과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으며, 고립과 은둔의 발생 배경, 일상생활 양상, 내적 경험, 가족 관계, 기존 지원 체계의 한계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단순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상태’를 넘어 사회적 관계 단절과 회피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조사 참여자 전원은 사회적 단절·고립 영역에서 평균 수준보다 훨씬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회피 영역에서도 절반 이상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거나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조사에서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역시 관계 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들은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활동으로 스포츠, 창작, 동아리 등 또래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언급했으며, 이는 고립 상태의 학교 밖 청소년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관계 회복 가능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탈 고립·은둔을 위한 지원 효과는 개인 상태뿐 아니라 가족, 그중에서도 부모(보호자)의 수용 태도와 개입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종사자들은 초기 개입 단계에서의 부모 상담과 교육이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으며, 보호자 대상 지속 상담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방 밖으로 나와 가족 참여를 시작하는 등 긍정적 변화 사례도 확인됐다. 이는 당사자 중심 개입과 함께 가족 단위 접근이 정책적 핵심임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립·은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청소년의 사회적 단절, 회피 성향, 가족 환경, 초기 개입과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 강화, 조기 발굴, 지역자원 연계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지원에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영역을 확대하였다. 고립·은둔 위기군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 검사, 활동·학습·생활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상담은 심리, 진로, 가족관계 등 청소년 중심과 보호자 상담을 병행하며, 활동과 학습은 회복 단계와 동기 향상에 맞춰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생활지원으로는 꿈울림 카드를 통한 활동비 지원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지속적인 회복을 촉진한다.

 

이와 같은 지원 내용을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경기도 고립·은둔 청소년 정책요구 조사연구’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